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1박 2일, 호캉스 뽕뽑기

2019. 9. 9. 22:30이과아내/여행

호텔스닷컴 무료 숙박권 사용 기한도 얼마 안남고, 여름이 가기 전 호캉스를 가는 것으로 급 결정...

이전에 영국남자 영상을 보면서 파라다이스 시티는 가보고 싶었기에 큰 고민 없이 호텔을 정했다.

 

고민을 많이 했던건 날짜였다. 8월에 가면 여전히 사람이 많을 것 같고, 추석이 지나면 추워질 것 같았다.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숙박비가 1.5배~2배 정도 뛰어서 일요일 체크인, 월요일 체크아웃 하는 일정이 되었다.

 

일정

9월 1일(일)~9월 2일(월)

  9월 1일(일) 9월 2일(월)
08:00~09:00   조식 *클럽라운지
09:00~10:00 사우나 *클럽라운지
10:00~11:00 체크아웃
11:00~12:00 플레이스테이션존 *클럽라운지
12:00~13:00 점심 @플라자
13:20~13:40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로 이동 씨메르
13:40~14:00 체크인 *클럽라운지
14:00~16:00 호텔수영장
16:30~17:00 애프터눈 티 *클럽라운지
17:00~18:30 산책
18:30~19:30 선셋 딜라이트 *클럽라운지 인천공항으로 이동 (셔틀버스)

*클럽라운지 이용이 포함된 상품으로 구매

 

체크인

클럽라운지가 포함된 패키지를 사면, 로비에서 줄 설 필요 없이 클럽라운지에서 편하게 체크인 할 수 있고 아래처럼 웰컴 음료와 초콜릿도 준다. 맛은 별로.

체크인은 짱편함. 룸업그레이드, 고층 등의 추가 요청사항은 하나도 반영 안해줌. 알짤없이 예약한대로 로 이용함. 

 

 

룸컨디션

방에서는 잠만 자니까 크기, 뷰 이런거 크게 상관은 없었다.

당연히 비지니스 호텔보다 훨씬 넓고 침대도 넓고, 무엇보다 미니바가 1회 무료!

 

 

 

 

 

수영장

호텔 내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가서 한시간 정도 있다 나온 것 같다. 주말 오후인데도 애기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다음날 씨메르 가기로.

 

클럽라운지 - 애프터눈티

수영하고 나와서 바로 클럽라운지 gogo, 애프터눈티 이용 시간 한 20분 정도 남겨 놓고 들어갔던 것 같다.

살짝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좋았으나 구성과 맛은 쏘쏘였다. 

 

 

호텔 주변에는 뭐가 없지만, 호텔 자체가 엄청 크고 거니는 곳마다 조형물이 있어서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클럽라운지 - 해피아워(디너)

클럽라운지 꽃은 해피아워 였다. 생각보다 음식이 많았고 화려하지 않았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맛있었다.

주류도 종류별로 있었는데 우리는 술을 즐기지 않아서 패스.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겠지... 했던건 착각이었다. 사람 매우 많았음.

 

 

클럽라운지 - 조식

어느 호텔을 가도 조식으로 먹는 메뉴는 거의 똑같다. 

맛있는 버터랑, 바싹구운 베이컨, 직접 조리해주는 오믈렛과 따뜻한 티/커피면 충분하다.

 

 

 

사우나/플레이스테이션

사우나가 진짜 좋았다. 어제 수영장이 아니라 여기서 시간을 보낼걸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사우나가 엄청 큰건 아닌데 그래도 탕이 여럿 있고, 무엇보다 사람이 없다 ㅋㅋㅋㅋ

아침에 들어갔을 때 나 포함 4명 있었음.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더 즐기는건데...

 

라운지에서 체크아웃하고 플레이스테이션존에 가서 좀 놀다가 씨메르로 이동했다.

- 체크아웃 후에도 플레이스테이션 존 입장 가능했다.

- 클럽라운지에 짐을 맡기려고 했는데 closed 된다 해서 컨시어지로 짐 맡기고 씨메르로 갔다. 

 

 

2일차 점심

호텔이라 비싼 레스토랑만 있을 줄 알았는데 플라자?에 괜찮은 식당이 꽤 있다.

2일차 점심은 아래 사진과 같은 뷰가 보이는 일식당에서 우동이랑 돈까스를 먹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음.

(강남 기리야마본진 우동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입맛만 높아진...)

 

 

씨메르

생각보다 씨메르가 진짜 좋았다. 수영을 못해서 즐기지 못할걸 걱정했는데, 튜브타고 동동 떠나니기 좋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냥 물 안에서 힐링하는 재미?! 슬라이드도 별로 안기다리고 여러번 탔고 루프에 있는 노천탕(?)도 가고.

물에서 한참 놀다가 찜질방 가서 노곤노곤 몸 녹이고, 비행기 구경, 만화책 보고 나니 어느덧 오후 5시..!

시간 잘 간다.

 

 

총평

돈만 있으면 호텔 안에서 1박 2일을 풀로 즐길 수 있다.

호캉스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정도 규모와 시설이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었다.

일년에 한 번쯤은 이런 사치와 즐거움 괜찮은 것 같다.

또 가게 된다면 그 때도 최대한 사람 없는 날 골라서 갈거다.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해서 그런가 룸업그레이드, 높은 층 배정 등의 서비스는 없었다. 다들 어떻게 받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