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현실 다이어트, 체지방 8kg 감량 중 (빵은 못 끊어...)

2025. 3. 25. 14:32카테고리 없음

 

임신할 때 이미 살이 찐 상태였다. 임신 중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운동을 전혀 못해서, 출산 후 꼭 살 빼겠다고 몇 번을 다짐했다. 마음 약해질까 봐, 스스로 합리화할까 봐 일부러 가족들에게 말하고 다녔음.

 

임신으로 10kg가 쪘고 출산 후 마사지+2개월 모유 수유+약간의 걷기로 10kg 그대로 빠졌다.

육아하면서 단기간에 많이 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 생각,

10개월 동안 9kg 감량을 목표로 했다.

 

 

다이어트 결과

다이어트는 현재 진행 중!

  • 체지방 21.8kg ▶︎ 13.4kg
  • 체지방률 36% ▶︎24.7%
  • 내장지방 레벨 10 ▶︎ 4

 

운동

작년 수원에서 7월~12월에 PT 주 2회, 개인 운동 주 2회 꾸준히 했고,

송도로 이사 와서 2월부터 PT샵 주 2회 다니고 있다.

 

수원에서 PT 시작할 때는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스스로 어디를 얼마큼 쓸 수 있는지 파악이 안 되는 정도.

트레이너와 대화하며 조심스럽게 움직였고 4~5Kg 정도 빠졌다.

그리고 세 달 정도 지나니 정체기가 왔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후반부의 코칭이 조금 아쉽지만,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초를 쌓은 것에 의미를 두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PT샵은 재활 PT 전문이다.

다행히 아직까지 트레이너와 잘 맞음.

알려주신 대로 식단은 기초대사량만큼만 칼로리 맞춰 먹고 주 2회 PT 받는 거 말고는 특별히 한 게 없는데 체지방이 2kg 정도 더 빠졌다.

 

'개인 운동을 전혀 안 했는데,, 주말에 케이크도 먹었는데 어쩌죠.. 이러다 갑자기 훅 찌면 어쩌죠..'

라고 걱정하는 말들을 하면 긍정과 희망의 말들을 불어 넣어주신다.

그러면 또 운동+식단을 계속할 의지가 생긴다.

 

 

식단

너무너무 어려운 식단. 먹는 걸 좋아하는 내가 식단을 조절한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작년에는 섭취한 음식과 시각을 기록해서 트레이너에게 보여주면, 트레이너가 보고 '단백질 더 챙기세요.', '간식은 이걸로 바꿔보세요'와 같이 조언을 해주셨다.

빵 먹을 때 쨈 대신 땅콩버터를, 오전 오후 간식은 가급적 안 먹고, 감자튀김은 안 먹는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햄버거와 피자는 종종 먹었다.

 

지금 트레이너는 기초대사량만큼만 섭취해 보라고 해서, 인아웃 앱을 이용해 칼로리를 기록하고 먹는다.

처음엔 황당했다. 먹던 대로 먹으니까 칼로리가 많이 초과됨.

지금은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 끼니마다 야채 꼭 먹기
  • 아침에는 스무디 한 잔 필수
  • 빵은 통밀빵으로
  • 잼 대신 땅콩버터
  • 드레싱 대신 발사믹+올리브오일
  • 저녁은 5~7시 사이에 먹고 이후에는 안 먹기
  • 단백질 챙기기
  • 아이스크림, 피자 안 먹음 (먹고 싶지만 참음 ㅜㅜ)
  • 디저트는 일주일에 한 번, 케이크 반 조각 먹는 듯 (이것도 먹고 싶지만 참는다)

아침과 저녁에는 주로 통밀빵+단백질+채소를 먹는다.

터키 슬라이스 2장, 하바티 치즈 1/2장 이면 소스 없이도 짭조름하게 먹을 수 있다.

샐러드는 파프리카+유러피안 채소+발사믹+올리브오일로 고정이다. 매일 먹어도 안 질림.

 

아침에는 직접 만든 스무디 한 잔을 챙겨 마신다.

포만감도 있고 신선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도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 쾌변에도 도움이 된다.

유명한 #베르베르스무디 레시피를 따라 하는데 그린스무디 1, 핑크스무디(비트버전) 모두 맛있다.

 

점심은 밥 메뉴다.

위는 갈릭버터새우 덮밥, 아래는 쭈꾸미콩나물돼지볶음임. 닭가슴살계란덮밥도 자주 해 먹고 돼지고기가 소고기 구워서 쌈 싸 먹을 때도 있다.

밥은 100~120g, 사이드 메뉴는 60~120g 정도 먹으면 딱 알맞게 배부르다(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더 먹으면 더부룩하다).

 

 

식단을 엄격하게 하고 운동도 자주 가면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좋겠지만,

육아하면서 스트레스 크게 안 받을 정도의 속도로 진행 중이다.

힘내서 꾸준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