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5. 19:22ㆍ육아
<돌잔치를 마치고 작성하는 후기, 본 포스팅으로 혜택 보는 것 없음~!>
하늘이가 100일 좀 지났을 때였나. 남편이 '돌잔치 장소를 지금부터 예약해야 한다네'라고 했다.
돌까지 한참 남은 것 같은데 벌써 장소를 알아봐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인천 송도에서 돌잔치를 하기로 결정하고 알아보니, 우리가 생각한 조건에 맞는 곳은 쎄쎄쎄 밖에 없었다.
결국 (다른 곳 안 보고) 상담 당일 쎄쎄쎄에 계약했다.
돌잔치 장소 기준
- 호텔은 식대가 높아 부담스러웠다.
- 가족만 초대할 거라 소규모(25명~30명) 인원도 수용 가능한 곳을 찾았다.
- 주차와 음식이 가장 중요했다.
- 겨울이라 야외 촬영이 어려울 거라 예상, 실내에서도 자연광이 잘 들어오길 바랐다.
위 조건을 고려해 '송도 돌잔치'를 검색하니 쎄쎄쎄와 파티파라나가 가장 많이 나왔고, 파티파라나는 홀에 창문이 없고 벽이 조금 올드해 보여서 끌리지 않았다.
쎄쎄세는 전화해 보니 원하는 날짜, 시간이 아직 비어 있다고 해서 주말에 상담받으러 방문했다.
주차, 위치
쎄쎄쎄는 포스코타워 33층에 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빌딩이라 대부분 포스코빌딩이라고 하면 안다.
손님 대부분 자차로 오시기 때문에 주차가 가장 중요했다. 주말에도 빈자리 찾으러 헤멜 필요 없이 여유 있었다.
행사장: 홀H
홀 H와 홀 I가 소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곳이고, 우리는 홀 H로 했다.
- 보증인원은 25명이고 뷔페와 가장 가까운 홀이다.
- H는 돌상이 벽면에 가로로 배치되어 있고 테이블이 둘러싸여 있다. 손님이 이동하기 편하다.
- H는 전통돌상, I는 현대돌상이었다. 우리는 한복 입을 거라 홀 H로 결정.
홀 입구에서 보이는 정면 모습. 앞이 뻥 뚫려 있어서 채광이 좋다.
돌상 화사하니 예뻤다. 오른쪽은 단상에 올라서서 보이는 모습.
포토테이블, 돌잡이 추첨도 기본 제공이라 사진만 준비하면 된다.
유선으로 문의했을 때는 원하는 날짜, 시간대가 있었는데 상담하러 간 날에는 이미 차버렸다. 다행히 그다음으로 원하는 일시에는 가능해서 바로 예약하고 왔다.
직접 보니 왜 일찍 예약 마감 되는지 인기 있는지 알 수 있었다.
- 접근성 좋은 위치
- 넓은 주차장
- 자연광 쏟아지는 깔끔한 연회장
- 돌잔치에 필요한 것들을 패키지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서비스
- 합리적인 가격
돌잔치를 마치고: 후기
결론만 얘기하면 매우 만족한다.
협력업체를 이용하면 편해진다.
- 답례품은 협력업체인 더도톰에서 주문했다.
- 행사장으로 바로 배송되어 행사일까지 보관해 주고, 쎄쎄쎄에서 종이가방에 선물을 넣어 세팅까지 해준다.
- 우리는 수건+핸드워시 세트 40개를 주문했는데 (SUV트렁크에 들어가기 힘들어 보이는) 큰 박스로 2개였다. 협력업체에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 돌상 양 옆에 설치하는 풍선은 버블리연이라는 협력업체에서 주문했다.
- 기본인 A세트로 해도 부족함 없었고 알아서 해주셨다.
- 사진 찍을 때 '이름'과 '돌'이 잘 보이도록 글자수는 최소로 했다.
- 생각했던 대로 잘 나왔고 당일 풍선을 오브제로 사진 연출에 활용하기도 했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 행사 몇 주 전에 안내 문자와 최종 확인 전화가 온다.
- 육아로 바쁜 와중에 놓친 게 없나 불안했는데 하나씩 챙길 수 있어 좋았다.
- MC가 행사 분위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경 써달라고 최종 확인 전화 때 얘기했다.
- MC가 만족스러웠다.
- 두 개 홀을 맡으셨는데 양쪽 상황 봐가면서 능숙하게 조율하셨다.
- 분위기는 올리되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게 진행하셨다.
- 퀴즈 이벤트에서 실수가 있을 뻔했으나 당황하지 않고 센스 있게 풀어나가는 걸 보고 잘하시는구나 생각했다.
-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 행사 당일 주차장 기둥 번호를 얘기하면 카트(?)를 끌고 내려오셔서 짐을 옮겨주신다.
- 끝나고 나서도 주차장까지 남은 짐을 옮겨 주셨다.
- 당일 도우미가 친절했다.
- 이건 생각도 못했던 부분인데 우리 홀 담당 도우미 분이 잘해주셨다. 미소로 맞아주시고 답례품도 잘 챙겨주시고(인당 1개씩 가져가시도록 준비했는데 가족당 1 개인줄 알고 가시는 분들이 계셨다. 나도 몰랐는데 도우미 분이 챙겨주심.)
- 빈 그릇도 빠르게 치워주셨다.
- 마지막까지 웃으며 대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아르바이트였다면 이 분 어디서든 잘하시지 않을까.
홀 자체도 만족스럽다.
- 행사장이 33층에 있어서 겨울 1부 타임에도 채광이 좋았다. 머무는 사람도 기분 좋고 사진도 잘 나오고!
- H홀은 뷔페와 가장 가까워서 손님들이 좋아하셨다.
- 25명 내외에 딱 맞는 사이즈였다. 꽉 차 보이면서도 이용할 때 답답하지 않은 적당한 크기였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외부에서 헤어메이크업 & 한복 대여 할 경우 7층 복도에 마련되는 임시 탈의실에서 환복해야 한다. 탈의 공간이 생각보다 작고 전신 거울이 없어서 살짝 당황했다. 체감상 쇼핑몰 이벤트존에 설치되는 임시 탈의실보다도 작은 느낌이었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으나 거울도 비치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다른 돌잔치 장소는 경험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나는 쎄쎄쎄 만족했다. 부모 식사를 따로 챙겨줄 정도로 모든 게 잘 세팅되어 있고 전문적이어서 행사 당일 아기만 신경 쓰면 되었다. 다시 돌아가도 이곳을 선택할 것 같다.
+) 돌잔치 핵심은 아기 컨디션이다. 돌이 가까워지면서 오전 낮잠을 안 자거나 11시 넘어서야 겨우 자는 아기라 1부타임(11:30~14:00)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일부러 행사 당일 오전 6시 30분에 깨워 밥도 일찍 먹이고 스케줄을 앞당겼으나,,, 결국 한숨도 안자고 10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최대한 재울걸 😭 후회했다.
다행히 스냅 촬영 때는 간식으로 유인하고 점심 먹여서 에너지 끌어올렸다. 행사 때는 돌상과 사람들에 호기심 갖으며 텐션이 점점 올라가더니 니 여기저기 안기며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딱 끝나기 20분 전에 곯아떨어졌다!
환경이나 사람에 대한 낯가림이 없기도 하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아기라 가능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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