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아기, 14개월에 처음 손잡고 걸었다.
2025. 5. 5. 00:04ㆍ육아
14개월보다 15개월이 더 가까운 시점에 드디어! 처음으로 손을 잡고 걸음을 뗐다.
배밀이도 네발기기도, 대근육 발달은 거의 다 느렸던 아기.
잡고 서기, 소파 오르기, 계단 기어 미끄럼틀 타기 등은 다 하는데 손잡고 걷기는 시도하려고만 해도 주저앉았다. 잡고 섰다가 앉을 때도 엉덩이로 털썩 앉기 보다 앞으로 손을 짚고 앉았다.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기만 혼자 서고 걷기를 못했다.
'신중한 아이라 겁도 많은가보다, 나도 14개월에 걸었다니까 한 달 일찍 태어난 우리 애는 15개월에는 걷겠지, 18개월 안에만 걸으면 문제없겠지' 생각해도, 막상 3차 영유아 검진 때도 심화권고가 나오니 걱정이 되더라.
걸음마보조기도 빌려오고 슈벤치나 소파에서 일어서는 연습도 하고 할미할비가 발 굴리는 거 잘한다고 미니투고도 사주심.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슈벤치에서 일어나더니 손을 잡고 걸음을 뗐다.
문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기까지 뒤뚱거리며 발을 떼는 게 얼마나 귀엽고 감동스럽던지.
느려도 자기만의 속도로 가고 있구나. 충분히 잘 하고 있었구나.
계속 응원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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